음주도 당뇨병, 고혈압 발병 위험 증가(연구)ㅣ심장혈관 전문 로엘 연말 모임에서 1~2잔 정도 술 건강에 문제가 없겠지? 적다

 

연말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 모임이 많아요 마시고 마시는 술 문화에서 지금은 간단한 점심 또는 영화나 오페라, 연극 등 공연 관람 후에 간단하게 술을 한잔씩 마시고 헤어지는 모임으로 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만큼 많이 마시지 한 잔 두 잔의 술로도 ,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절주가 아닌 금주가 권장되는 술과 건강에 관한 연구에 대해 심장혈관 전문 로엘을 통해 알아봅시다.

1~2잔의 술도 당뇨병, 고혈압 발병 위험 높다(연구)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한국인의 음주량과 당뇨병 및 고혈압 위험: 10년 추적조사 코호트 자료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를 수행했다. 고혈압 연구를 위해 5,854명, 당뇨병 연구를 위해 7,280명을 분석했다. 참가자는 기초 조사에서 고혈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으로 구성됐다. 10년간의 연구에서 ▲고혈압 발병건수는 1,717건(29.3%) ▲당뇨병 발병건수는 1,110건(15.3%)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금주하는 사람에 비해 하루 알코올 섭취 5g 미만인 사람은 1.14배, 615g 마시는 사람은 1.23배 높은 고혈압 위험이 나타나 기본적으로 음주량에 관계없이 음주하는 사람은 금주하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16~30g인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1.16배, 30g이 넘는 술을 마시는 사람은 1.3배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았다. 15g 이하 음주자는 당뇨병 위험이 감소해 나타나지 않았다.※ 알코올 30g 기준 : 소주 약 4잔 정도

연구팀은 소량의 음주도 성인의 고혈압, 위험을 높이고 하루 평균 15g 이상의 알코올 섭취는 당뇨병 위험을 유의적으로 높였다며 고혈압 및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금주가 권장된다는 지침을 지지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술이 건강에 미치는 연구’s

▲국제질병부담연구(GBC) 연구팀이 전 세계에서 수행한 음주 관련 데이터 694개와 592개의 연구를 수집해 재분석한 결과 하루 한 잔의 음주는 간장질환이나 결핵, 암 등 23종류의 알코올성 질병에 걸릴 위험을 0.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팀은 “규칙적인 음주가 허혈성 심장 질환 등 일부 질병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신체 조직의 해독 기능을 저하시키고 암 및 전염병 발생의 위험을 높이고 상해도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위험이 장점을 상쇄하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연구팀의 음주가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힌 논문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벌인 결과 이들 연구에서 조사 대상으로 삼은 표본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즉 연구 표본에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비주 주주자 중에는 술을 마시고 건강이 나빠져 그만둔 사람이 상당수 포함돼 있으며, 연구팀이 오류를 고친 뒤 조사한 결과 술을 거의 안 마시는 사람이 가장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대 등 공동연구팀은 적정량의 음주도 뇌의 인지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기존의 상식을 뒤집었다. 이에 따르면 적당량의 음주라도 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보다 뇌의 해마 부위가 더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연구팀 19개국 60만 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와 다양한 형태의 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술을 마시면 심장병과 뇌중풍(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동맥류 고혈압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좋은 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확실한 단서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고, 결국 아무리 적은 양의 술도 건강에 나쁘다는 것이다.

마무리의 양으로 마셨던 술 문화부터 이제는 술 문화의 민주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술 문화까지. 술 문화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렇게 즐기기 위해서 한두 잔의 술을 마시는 것 뿐이지만 아까 본 술과 건강 연구를 보면 절주가 아니라 아예 술을 끊어야 한다고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예방을 위해 술을 끊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 곧 새해 다짐으로 실천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심장·혈관 전문 로엘: 이택용 박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서울아산병원, 텍사스 메디컬센터에서 심장혈관 전문의로 텍사스 메디컬센터에서 심장혈관 분야 논문을 발표.혈관수술과 관련된 28년간 2만 건의 수술사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혈관수술 사례는 EBS 명의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바 있다.